열한 계단, 채사장 2016 ㅏ 책 BOOK

개인적으로 잘 읽지 않는 종류의 책이지만 일단 독특한 책이다.

작가 개인이 살아온 과정에서 맞닥뜨린 절실한 질문을 토대로 

한단계 한단계 의식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얘기하고 있다.

다만 목차만 슥 봤을때 스펙트럼이 너무나 넓어 보여 깊이 없는 얘기가 아닐까 우려 했지만

작가의 이야기는 가벼운 가운데서 깊이가 있어 충분히 진지하고 무게감이 느껴진다.


작가는 우연히 <지대넓얉>이라는 팟캐스트로 알게되었는데, 개성있는 말투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사실 작가가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신비주의', '영혼', '의식'과 같은 주제는 다가가기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  

지금껏 이런 내용을 다룬 책들이 그다지 훌륭한 적이 없었고,

종교나 과학, 철학 그 어느 곳에서도 대접 받지 못해 우리에게 익숙하지 못한 것도 큰 이유일 것이다.


책의 내용 중 여섯 계단과 일곱 계단까지는 작가의 생각에 상당히 동의하지만 

사실 팟캐스트의 내용을 접할 때나 책을 읽은 지금이나 

나는 여전히 '의식'이나 '신비주의'에 대한 작가의 말과 글에 크게 공감하진 않는다.

내가 그 방면에 많은 이해가 없기 때문일 수도 있고

현재는 내가 '과학', '이상', '현실', '삶'의 계단 언저리에 굳건히 발을 디디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익하게 잘 읽었다.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독특한 억양과 목소리가 나레이션처럼 들리는듯 해 재밌었고,

내가 미처 보지 않았던 곳을 한 번이나마 쳐다보게 슬쩍 떠밀어 준 책이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