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국도 Revisited, 김연수 2010 ㅏ 책 BOOK

 

아주 예전에 작가의 '7번 국도'를 읽었던적이 있고, 이번에도 기대반 걱정반 '7번 국도 Revisited'를 읽었다.
솔직히 등장 인물의 이름과 소설의 내용도 까맣게 잊고 있었던터라 다시 읽으면서 어렴풋이 어두웠던 예전 이야기가 떠올라 나름 반갑기도 했다.
비틀즈의 'Route 7', 재현, 세희, 서연과 같은 이름들.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가 예전에 비해 더 정제된 것 같으나, 여전히 산산조각난듯한 이야기는 쉽게 읽히지 않았다.
다만 문득문득 문장을 읽다가 되뇌는 것을 보니 오랜시간동안 나도 변해서 그런가 보다.

책 밑줄

"메일이든 전화번호든 흔적을 지우면 기분이 산뜻해졌다. 네가 사는 세계에서는 어떤지 몰라도 여기에는 너란 존재가 없어. 뭐, 그런 기분이랄까."

"그 모든 달콤함의 연원이 되는, 그 작은 샘에 대해서."

"스무 살 무렵의 기억은 웬일인지 너무나 희미하다. 스무살이라는 나이가 내뿜는 광채가 너무 눈부시니까 그 빛에 가려져 그때 내가 어디에 있었고, 무슨 일을 했으며,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잘 떠오르지 않는 듯."

"뒷주머니에 손수건을 넣고 다니듯, 늙은이들은 젊은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 하나 정도씩은 가슴속에 품고 다닌다오."

"죽은 사람들은 땅 밑에 서로 모여 있었고, 산 사람들은 그 땅을 밟으며 서로 소원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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